작성일 : 18-11-02 11:52
“인생 망하게 해줄게” 고백 거절한 소개팅 여성을 폭행·강간한 남성 구속
 글쓴이 : 我詩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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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하게 해줄게” 고백 거절한 소개팅 여성을 폭행·강간한 남성 구속


지난달 13일 A씨에게 구타당한 피해자의 허벅지에 멍이 들어있는 모습. 피해자 제공

 

고백을 거절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여성의 나체 사진을 촬영해 협박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지인 B씨를 수차례 구타한 뒤 나체 사진 촬영을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폭행, 강간,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A씨(19)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낸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폭행했다. 두 달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B씨가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치자 관계가 악화됐다고 한다.

 

B씨가 집에 도착하자 A씨는 같이 있던 친구를 내보낸 뒤 B씨를 약 30분간 구타했다. A씨는 취업 면접을 앞둔 B씨에게 “머리 다 잘라서 면접 못 가게 해줄까” “네 인생 망하게 해줄 수 있다”고 협박했다.

 

A씨는 휴대전화로 B씨의 나체 사진 2장을 촬영하고 성폭행했다. 오전 3시쯤 “술을 마시러 나오라”는 친구의 연락을 받은 뒤에야 범행을 멈췄다. B씨는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진 촬영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에도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자의 빠른 판단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